밍지의 하루

[스크랩] 윽~~ 교육 갔다가 또 다시 얼굴 팔리고 와써...

밍 지 2008. 9. 23. 08:50
              지난주엔 창의인가 모래나 하는 교육을 받으러 갔었어... 
              합숙교육인데,
              딴땐 어디서 입지도 못할 후줄그레한 티쪼가리 하나 주더니,
              이번엔 트레이닝복 한벌을 주더만...
              교육등록하고, 
              방배정 받고, 연수복 받고..
              연수복으로 갈아입고는 바로 소강당으로 집합...
              작년에 단양으로 교육받으러 갔을때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이번엔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 기필코 조용히 조신하게 있다 오리라 하고 다짐에 다짐을 했쥐...
              100여명 정도의 교육생들이 각각 한 강의실에 20명씩 분산되고..
              또 5명씩 한팀을 이뤄서 하루죙일 토론만 하는 교육...
              논네들이 날 팀장으로 미뤄놓고는 
              의견에 발표에 몽땅 나만 시키고...
              우쒸..
              밤시간엔 친교의 장 이라나 모라나 ....
              교육생 몽땅 모여서 생맥주 마셔가면서...
              또다시 울팀 사람들한테 떠밀려서 일착으로 연달아 노래 두곡 부르고.
              담날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아는 체 하는 바람에..
              윽~~~~
              마지막 주제 발표 하는 날...
              울 강의실에 모인 논네들 날 또 응원단장으로 내세우는 바람에...
              다들 맨얼굴로 무대위로 올라가면 춤 못출거 같아서 가면 만들어 쓰자고 제의 했더니,,
              가면 만드는거에 신나서는 도대체 춤 연습은 할 생각도 안하고..
              우리 강의실만 '가면' 준비 한거 있쥐???
              가면 만드는거에 월마나 신나들 하는쥐...
              ㅎㅎㅎㅎㅎ
              무대에 올라가서 내가 젤 앞에서 춤 추고 나머지는 내 뒤에 쭈욱 도열해서 춤 추기로 했는데....
              이분들 나보곤 걍 가면 쓰지 말고 맨얼굴로 나가는게 좋겠다구 하면서,
              가면을 쓰지 말라는고야...
              에이 모르겠다..
              나만 연수복도 벗어 던지고 내가 입고간 나시티에 멜빵바지 입고, 모자쓰고..
              실전에 강하다면서 춤 연습 제대로 안하더니만,,,
              기어이 일이 터진고야..
              무대 올라가더니만 가면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팀장에 과장에 자기들 직위가 생각이 난건쥐...
              큰소리 땅땅 치던 분들이 얼어 붙어선 제대로 춤을 못추는고야..
              으악~~~
              분위기 살려줄려고 나 혼자서 무대위를 이리뛰고 저리뛰고
              온통 헤집고 다니면서 방방 뛰어댕겼다는거 아니겠어..
              좀 조신하게 교육만 받고 올라고 했는데..
              왜 이리도 날 가만 안두는 거냐구????
              하필이면 이번 기수에 울본부 교육홍보과장님이 것도 나랑 같은 강의실에서 교육받았는데,,
              싱글싱글 웃으면서
              담에 자기가 호출하면 무조건 달려오래...
              우리 본부 모델에 가수로 나서래나 모래나...
              나 이러다가 아리수 들고 거리로 나서야 하는거 아닌가 몰로....
              종수오빠야....
              내년부터는 나랑 날짜 맞춰서 교육 같이 들어가자..
              지발 나 좀 말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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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63토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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