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우리 바윗꿈팀이 주로 오는 화천 딴산빙장..
아직 그렇게 마니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빙벽타러 오는 팀이 별로 없는거 있지??
근데 이날은 여기에 '캠핑 동호회'가 몰려와서 100만원 넘는 텐트를 몇동을 쳐놨는지 몰라.
많은 갤러리덕에 완존히 동물원원숭이 되고.
이날따라 내 복장이 영~~
안얼어죽을라고 안입고 쑤셔놨던 스키복 들쑤셔 입고 댕기는데..
이옷은 영 아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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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랜 담날 일욜날에 간 충북영동에 있는 송천빙장이야.
사람들이 무지하게 마니 붙어 있었던거 있지?
여긴 완존히 폭탄(얼음덩어리)막 날라댕기는데
오르면서 계속 헬멧에 달려있는 보호대 얼굴로 완존히 내리고
고개도 수시로 숙여야하고
몸도 얼음에 찰싹 달라붙어야 돼..
안그러면 바로 폭탄이 강타하니까.
오르기전에 바로 내 앞에서 사고가 났거덩.
커다란 얼음덩이가 떨어져선 조금 오른 다른팀 사람등을 강타한거야..
거 얼음덩이에 맞고 바로 떨어져선 기절했어.
환자 수송하기까지 등반 중단되고,
의료진들와서 바로 들것에 싣고가고.
나중에 들으니 마니 안다쳤다는거 있지???
넘 다행이쥐
바로 위에 올라가고 있는 내 자리에서 앞서 먼저 갔던 사람이 얼음덩이에 맞고 떨어진 자리야..
이날 날이 넘 추워서 스키바지속에 폴라텍암벽바지 껴입고,
상의는 자그마치 5개(파카만 3개)를 껴입었더니,
글쎄 울팀 오빠가 나보고 완존히 오뎅장사 아줌마 모습이라면서 이런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구
카메라 들이대는 바람에 내가 째려보고 있는중이야..
우리팀끼리 다닐땐 몰랐는데,
많은 사람들이 얼음에 붙어올라가는 모습 보니 역시 복장도 중요하더만..
원래 멋쟁이는 겨울에 얼어죽는다고 했는데.
추위를 무지막지하게 타는 난 있는대로 다 껴입고 갔다가
완존히 스타일 다 구겨쓰..
담주엔 제대로 입고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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