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9월 30일 일요일
2. 산행장소 : 도봉산 오봉
3. 산행대장 : 치밭목 대장님
4. 산행총무 : 밍지
5. 참석인원 : 14명 (대장님. 총무 포함)
밍지.바람꽃.백두대간.불향.산가고파.새울터.새화성.신장노.쌈장.아름별.야화.
지며리.치밭목.피켈맨
6. 발전기금 : 12×1,000 = 12,000 원 (대장님. 총무제외)
☞ 뒷풀이 참석자 : 12명
14,000 * 11 = 154,000 (대장님제외)
버섯찌개 -- 40,000원
닭도리탕 -- 40,000원
오리탕 -- 45,000원
공기밥 -- 12,000원
음료수 -- 17,000원
지출합계 154,000원
이런일 저런일이 겹쳐서 한달만에 참석하게된 산행..
너무도 보고 싶고 그리웠던 울 암벽팀 님들.
보따리 꾸려놓고, 담날 산행에 맘 설레고 있는데, 여기 저기서 날라오는 전화.
선발대로 가자면서 아침일찍 오란 말과.
9시에 후발대로 함께 가잔 말..
우쒸~~
나 승질나면 안가~~~~~~~~~~~
결국은 선발대로 가잔 의견에 낙찰.
신랑이 안국역까지 델다준 덕분에 구파발까지 지하철로 여유롭게 가는데,
글쎄 마니 봤던 방가운분하고 딱 부딪친거 있죠??
ㅎㅎㅎㅎ
산가고파님과 우연찮게 같은 시간대에 도킹돼서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선발대로
오기로 했던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질 않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갑자기 울리는 핸폰...
“뒤로 돌아서 조금만 더 걸어오세요.”
헉~~~
이거시 누님이 온 거 봤으면 맨발로 달려 올 것이지,
차에 버티고 누워선 찍 핸폰만 날려???
콱~~~
선발대 백두대간차 한대로만 올라가기로 했기에,
커피한잔 마시면서 산가고파님, 백두대간이랑 셋이서 여유잡고 있는데,
드뎌 치대장님, 피켈맨님.바람꽃이 등장해선 송추로 출발~~~~~~~~~~~
오봉까지의 최단거리인 군부대를 통과해서 올라가려고,(차한대밖에 통과가 안되기에)
대장님차 중간 후미진 구석에 팍 박아놓고,
최대한 위까지 차 끌고가서 배낭지고 오르니,
와우~~
이렇게 짧게 걸어가는데도 있었네요???
대장님이 인도하는데로 정신없이 헥헥대며 따라 올라가다보니,
오잉~~
전에 왔던 1봉쪽이 아니네???
여기가 어디멘지,
어쨌든 바위엔 등산학교 교육생이 잔뜩들 매달려있고,
우리도 장비 착용하곤 욜씨미 오르니, 바로 감투바위.
전에 한번 해봤다고 이번엔 감투바위 볼트따기가 수월하게 되데요??
역쉬 사람은 학습의 동물이라니깐.
근데 있죠??
기온이 내려간거는 알았지만,
온몸이 덜덜 떨릴정도로 추우리라곤 예상을 못했던거 있죠?
완존히 밍지 얼어죽을뻔 했네요.
볼트따기 끝내고 티롤리안브릿지로 애기봉쪽으로 넘어가려니
드뎌 후발대들 도착..
얼굴도 못보고 바로 통닭구이로 매달려선 애기봉으로 넘어가 바로 하강...
에고 춥고 배고프고..
흑흑.
볼트따기 하다 미끄러져 긁힌 손가락은 쿡쿡 아프고,
종아리엔 또다시 멍하나 훈장으로 달고.
갑자기 어머어머 하는 소리 내면서 하강하는 여성분들 두분..
ㅋㅋㅋㅋ
내옆에 있던 신장노님 갑자기 “밍지 내려오네?”
ㅋㅋㅋ
맨날 소리지르면서 온갖 엄살 떠는 밍지땜시 바위에 매달려 소리지르는 여자들은
무조건 밍지라네요..
너무도 오랜만에 보는 불향언니랑 아름별언니..
이산가족 상봉하듯이 찐하게 포옹한번 하고.
긴팔티에 잠바 하나 입고도 덜덜 떨고 있는 밍지가 불쌍했던지,
입고 있던 잠바 벗어주신 지며리님...
애기봉 볼뜨따기 하려던 대장님께 배고프니까 밥먹고 하자고 사정사정해서
밥상 펼치고 있는데,
어느틈에 달려가서 중간까지 올라간 백두대간..
“대간아 내려와서 밥먹고 다시 올라가”
옆에 있던 사람들 킥킥대고 웃고,
누나말 귓등으로도 안듣고 끝까지 매정하게 올라가네요.
밥먹다가 시간없으니까 담 타자 올라가란 소리에 수저 내려놓고 달려간 지며리님.
올라갔다간 잡혀서 한없이 빌레이 보느라 추위에 노출되어선
“밍지야 추워죽겠다.” 에고 에고 이걸 어쩌나?
내 실력으로 잠바들고 올라갈수도 없고.
이날따라 왜이리 오봉에 붙은 팀들이 많은건쥐.
서둘러 보따리 싸선 5봉으로 직행.
60M오버하강엔 넘 많은 사람들이 붙는 바람에 우린 옆쪽으로 그냥 하강하곤.
이날의 산행 일정을 마쳤네요.
뒷풀이 장소에 모여선 뜨건 국물들 들이키면서
오늘의 산행과 담 산행에 대해서 토론들 하고.
언젠가부턴 가족처럼 느껴지는 울 암벽팀 식구들.
언제봐도 넘넘 좋네요
함께 한 울 식구들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암벽1기 마스코트 밍지여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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