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지의 등반후기

[스크랩] 설악산 천화대릿지등반 (7월7일-8일)---치밭목 대장님

밍 지 2008. 10. 21. 09:20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밍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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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행일시 : 7월7일-8일 2. 산행장소 : 설악산 천화대(유선대.장군봉) 3. 산행대장 : 치밭목 대장님 4. 산행총무 : 밍지 5. 참석인원 : 16명 (대장님. 총무 포함) 고우네.겨울새.돈키호테.된장.물구나무.밍지.반정.백두대간.비엔비. 산별.새울터.신장노.앙상블.친구따라.치밭목.푸르른 6. 발전기금 : 14 * 1,000 = 14,000 원 (대장님. 총무제외) 7. 회 비 : 55,000 * 7 = 385,000(6일 출발자) 35,000 * 8 = 280,000(7일 출발자) 合計 665,000원 ㅇ 콘도 ; 216,000 ㅇ 차량운영비 : 70,000 * 4 = 280,000 원 ㅇ 발전기금 : 14,000 원 ㅇ 식품外 : 81,760+12,000 = 93,760원 ㅇ 주차료 : 12,000원 ㅇ 입장료 : 20,000원 ㅇ 저녁 : 93,000+ 91,220 =184,220원 ㅇ 수박 : 운악산 대장님이 찬조 총 819,980 원 819,980 - 665,000 = -154,980 (10,000* 15=150,000) 6일 출발자 : 저녁-- 102,000 (17,000*6) 뒷풀이--35,000 ( 7,000*5) 설악산 가기위해 평일엔 조신모드로 땡 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길 며칠.... 전날 시장봐다가 과일통조림을 통에다 넣어서 냉동실에 얼려놓구... 배낭 다 싸놓고.. 드뎌 D-day... 9시까지 집합장소인 태능역으로 가기위해 신랑 재촉하는 바람에, 지방 갔다가 내 집합시간 늦을까봐 오는길에 차에서 만두로 저녁 때운 울신랑... 이정표에 태릉字 들어간데만 찾아가다보니 오라는 태릉역은 안나오고 태능유원지에 육사에 서울여대에... 치대장님한테 폰때려선 간신히 시간맞춰 도착.. 돈대장님,치대장님, 고우네언니, 친구따라님,겨울새언니, 백두대간 벌써 모임장소에 와있구. 우리 배웅해주려고 커다란 수박한통 들고 오신 운악산 대장님.. 이쁘게 차려입고 나타난 달빛소리 언니... 선발대로 돈대장님차에 고우네언니.겨울새언니.친구따라님 먼저 보내구 치대장님,백두대간이랑 세명은 마트로 장보러 가선 점심으론 주먹밥이랑 감자 삶아가자고, 나야 맨손으로 두남자가 든 바구니에 들입다 갖다고 집어넣기만 하고.. 히~~~~~~ 노원역부근에 치대장님 차 박아놓고, 백두대간 차로 비엔비님 동네로 출발... 어머님 기일이라서 못갈뻔 했던 비엔비님 제사 끝내자마자 픽업해선 설악산으로 출발~~~~~~~~~~~ 음악소리에 맞춰서 마치 소풍가는 기분으로 노래도 따라 불러가면서 신나게 쌩쌩.... 새벽 2시 넘어 도착해선 아침에 유선대 탈 준비위해 사들고 간 보따리 풀어서 밥하고 감자삶고 아침에 먹을 국 끓여놓고(백두대간이) 옷갈아 입고, 씻고는 남자들 자기전에 한잔씩.. 환상 깨진다고 나보고 웬만하면 세수하지말고 걍 자라는 백두대간( 너 주글래???) 그래도 울신랑은 쌩얼이 더 이쁘다고 하는구만...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3시 넘어 잠자리에 들었지만,, 도대체가 잠자리 바뀌면 여전히 못자는 이상한 성격땜시 또 잠이 안오니... 으악~~~ 누가 나좀 재워줘요~~~~~~~~~~~~~~ 6시부터 서둘러서 주먹밥 만들어서 주머니에 담고,, 삶아논 감자도 한개씩 담고...(ㅋㅋㅋ이것도 백두대간) 다같이 후다닥 국에 말아서 아침 대충 때우곤 배낭 들러메고 설악산으로 허걱~~~ 여긴 암벽화가 있어야 된다는 대장님 말씀에 띠잉~~~~ 암벽화 없어도 된다는 글만 보곤 집에다 빼놓고 왔는데... 힝~~ 어떡해???? 그나마 일행중 발이 젤 작을거 같은 치대장님 살살 꼬셔선 대장님은 걍 릿지화 신고 등반하시라 하고 두꺼운 등산양말 신고 대장님 암벽화는 내가 ~~~히힛... 8명이 연등으로 오르는데 호흡이 어쩜 이리도 잘 맞는건쥐... 비올까봐 걱정에 걱정을 했는데, 하늘이 우리 무적의 드림팀을 알아봐선 비올 구멍을 싸악 다 막아놓구 우릴 맞이해주니... 환상 환상 이런 환상의 풍경은 어디가도 보기 힘들꺼예요... 감탄 소리가 절로 나오구... 우리 앞에 다른 두팀이 있는데,,, 젤 앞에 있는 팀이 시간을 지체 하길래 대장님이 우리의 지루함을 메꿔 줄려고 티롤리안브릿지를 하자해선... 줄 연결해선 우아하게 전기통닭 포즈 잡고(ㅋㅋㅋㅋ) 짧은 거리였지만 주마로 두손으로 땡기면서 가는데, 넘넘 재미있어서 더 하고 싶었지만, 나중엔 힘이 빠져서 팔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또 하고 싶은거 있죠??? 대장님 담엔 더 긴데서 해요... 유선대에 "그리움 둘" 이란 이름이 붙게 된 대장님의 설명도 들어가면서, 옆에 있는 적벽.무명봉.장군봉 째려보면서 침도 흘려보고... 오르다가 확보줄에 매달린 상태에서 주먹밥에 삶은 감자로 점심도 때우고.. 속으로 감격에 차서 내가 언제 설악산을 것도 그냥 산도 아니고 암벽등반을 다 해보니... 행복감이 절정에 달해지더라구요... 어느덧 시간이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정상이라니... 대장님께 "넘 짧아요" 하는 소릴 다 하게 되니... 밍지 마니 컸다...ㅋㅋㅋㅋㅋ 정상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데,,, 글쎄 돈대장님 배낭에서 나온 우리 4050의 현수막... 저 글케 귀엽고 앙증맞은 현수막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정상에 오르니, 아랫세상이 온통 구름에 가려서 하나도 안보이는거 있죠?? 신선된 기분으로 싸들고 온 과일 통조림에 간식들 꺼내서 먹고... 치대장님이랑 비엔비님은 하강 자일 설치하러 먼저 출발하시고,,, 우린 좀더 포즈 잡고 몇 컷 더 찰칵.. 내려와서 청운장에서 맛있는 도토리묵에 해물전에 한잔씩들 하시는데,, 청운장 계신분이 대장님 아는 분이라 왜이리 써비스로 자꾸 갖다 주시는건쥐.. 머루주에 더덕주에 저녁으로 회먹을돈 없으니까 해먹자는 치대장님이랑 제의견에 다들 속초까지 왔는데 회를 안먹을순 없단 의견에 그냥 n/1로 하자고 예상대로 운전대는 내손에.... 바닷바람 맞아가면서 등반도 하고 바다구경도 하고... 행복감이 저절로 터져나오더라구요... 항구에 있는 회쎈타 가서 싱싱한 회에 수제비 잔뜩 들어간 맛있는 매운탕에... 콘도로 돌아가선 다들 후다닥 씻고,. 담날 등반에 관한 대화 시작... 운악산 대장님이 찬조해주신 커다란 수박 썰어넣고(완존히 꿀맛이더라구요) 대화의 장을 펼치다보니,, 마지막 늦은 시간까지 남은 사람은 비엔비님 백두대간 나... 대간이랑 나랑은 담날 새벽 대장님이랑 겨울새언니 천화대팀에 모셔다 주고 주먹밥도 넘겨주기로 해서 3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새벽같이 우리 네사람만 배낭 다 싸들고 설악동 입구에 도착해서 천화대팀 도킹하니 월마나 방갑던지.. 후발팀에 산별언니 다리 아파서 천화대 포기하고 우리랑 합류키로 해선 천화대팀 9명 배웅해주고, 몬잔 잠 대간 차에서 보충하려고 의자에 길게 누웠지만 어디 잠이 와야 말이죠... 날이 밝아 우린 장군봉 기존길 타기로 했기에, 돈대장님.비엔비님. 친구따라님. 고우네 언니.백두대간 .밍지. 장군봉을 향해 출발.. 산별언니는 다리때메 천화대도 포기했는데, 암벽화를 두고와서 장군봉까지 등반할수 없게 됐으니,,, 에고 이를 어쩌나??? 장군봉까지 같이 가서 단체 사진만 박고 산별언니는 걍 워킹산행하면서 우릴 기다리겠다구.. 저 멀리서 다른 등산객들하고 장군봉에 있는 우릴 응원했다고 하더라구요.. 장군봉 총 9피치... 1피치 왜이리도 긴건지.. 그래도 그동안 연습했기에 어렵지 않게 가뿐하게 성공.. 전날 유선대등반에 이어 이틀째 내리 등반하는데도 몸이 가벼워 다행이더라구요.. 2피치에 들어서니 슬랩은 잡을데가 내손엔 왜 안 잡히는건지.. 게다가 약간의 수직벽까지 끼어서 내 짧은다리 짧은팔은 닿지도 않구... 친구따라님 텐~~~~~~~~~~~~~~~ 엄마야"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 질러가면서... 바들바들 떨면서 간신히 2피치 성공... 드뎌 3피치.. 허걱.. 슬링줄에 발걸고,, 한손엔 슬링줄 감아쥐고... 그래도 짧아서 그담꺼엔 닿지도 않구... 으악 미쵸... 위에서 땡기고 땡겨서 겨우겨우 도착... 내뒤엔 마지막 설거지 하고 올라오는 백두대간... 토욜부터 연등으로 바로바로 담사람 빌레이 보면서 왔지만.. 3피치에선 여자들은 도저히 빌레이 볼수 있는 상황이 안되는 바람에 돈대장님이랑 친구따라님 두분이 빌레이... 3피치에 올라서니 하늘이 막아놓았던 구멍을 도로 뚫어놓는 바람에 아랫세상은 또다시 구름에 쌓여서 전혀 보이질 않구.. 비가 약간씩 뿌려주는데서 갖고온 주먹밥에 감자로 점심 식사.. 난 덩치가 작은관계로 나무아래 쏙 들어가서 자리잡고.. ㅎㅎㅎ 3피치 왔지만 벌써 200m가 넘어섰더라구요.. 비가 조금씩 굵어지는 관계로 등반을 계속 하냐 마냐 하는 의견이 나와서 선등하시는 비엔비님이 일단 올라보고 안되면 하강하자고... 비엔비님.돈대장님.고우네언니.백두대간 4피치로 올라서고,, 손에 테이핑하고 오라는 백두대간의 소리에 테이프로 손 잔뜩 감고 기다리는데 비가 굵어져서 도저히 안되겠다구 하강결정했다면서 대기하고 있던데서 도로 내려가란말에.. 하강하는데 물먹은 자일은 왜이리도 안빠지는건지.. 60m 자일 두번,30m 한번 세번에 나눠서 하강하는데 에고 하강길이 일케 힘든거 첨 경험해봤네요.. 다들 하강해선 하강하다가 팔에 펌핑 올뻔 했다면서.. ㅎㅎㅎㅎ 장군봉팀 6명 무사히 하강해선 비선대 아래 청운장에서 천화대팀 기다리기로 하고...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산별언니 올라오라 해선 한잔씩 마시면서... 드뎌 천화대팀 하산해서 다같이 속초로 가선 16명 모두 모여 맛있는 저녁.... 행복한 이틀이었습니다.. 차 네대에 나눠타선 상경.. 백두대간차 나랑 둘이 교대로 운전해 가면서 (대간이 주로 했지만) 태릉역에 겨울새언니.푸르른님 내려 드리고, 다시 울집앞에서 새벽 3시 넘어서 도착... 백두대간,반정대장님 두분 다시 일산으로.... 너무 멋진 이틀간의 등반... 이젠 모두 한가족처럼 느껴지는 울 암벽팀과의 삼일.... 이래서 암벽하는 분들이 글케도 친밀한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전에 다른 산악회 있을때 너무도 부러웠었거등요... 담 등반을 기다리면서 길고 긴 후기 끝~~~~~~~~~~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암벽1기 드림팀 마스코트 밍지여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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