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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살다살다 이런 황당한 일은 첨 당해본거 같어..
밍 지
2007. 11. 19. 10:50
살다 살다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첨 당해보는거 같어.. 가끔 방송에서 봤지만 남의 일로만 생각했지 내가 당하리라고는... 내 말좀 들어봐바... 내가 있잖오 새차를 뽑았잖어... 것도 기아에서 새로 나온 뉴카니발로... 항상 기아 하면 일단 튼튼하단 생각에 믿음이 가서.... 보기만 해도 우람하고 튼튼해 보이는것에 아주 기분이 짱이었쥐.. 울아들도 차가 커서 넘 좋다구 신났던거 있지??? 어젠 모처럼 암벽 교육 받던 수락산 내원암에서 바위를 타기로 했기에,,, 그곳은 교통이 불편해서 울 암벽식구들 당고개역에서 픽업해선 기분좋게 달려갔쥐.. 날씨가 추워서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렵고 엄청 추웠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바위를 탄거야... 하산해선 신랑도 출장중이고 아들도 월욜부터 시험이기에 뒷풀이는 참석안하고 4시 좀 넘어서 난 집을 향해 출발한거야... 30분이면 집에까지 올수 있기에 아들한테 저녁 같이 먹을수 있다구 전화 해놓고... 근데 동부간선도로에 진입하니 계기판에 무슨 경고등이 하나 켜지데?? 그래도 차는 씽씽 잘 나가기에 일단 담날 출근해서 영업사원한테 물어볼려구 했쥐.. 근데 청담대교 타고 분당고속도로 들어서자마자 차가 점점 속도가 떨어지더니, 계기판에 불이 몽땅 들어와선 차가 탁 멈춰버린거야... 허거걱~~~ 이렇게 황당할수가... 영업사원 소개해준 울 직원한테 전화하구... 그 사원하고 통화하구 보험회사에다가 긴급출동 서비스 견인차 부르고 그때부터 추위에 덜덜 떨면서 비상라이트 켜놓고는 밖에 나가서 차들 손짓해선 옆 차선으로 보내구.. 고속화도로가 내차 때메 완전 난리 부르스가 된거야.. 견인차에 끌려서 역삼동 기아서비스 쎈타까지 가선.. 글쎄 새차가 엔진오일 호수가 터졌다는거야.. 첨부터 하자 있는 차였던거지... 내가 미티고 팔짝 뛰겠더만.. 일단은 호수갈고, 응급 처리해선 담날 공장 들어가기로 하고 집에 까지 다시 끌고 오는데,,, 윽~~~~ 내차에서 무슨 소독약 분무기 달아논 거처럼 하얀 연기가 막 나오는거야.. 우리 어릴때 봤지??? 하얀 연기 뿜으면서 달리는 소독차... 내차가 그 꼴인거야.. 소독약 냄새와 오일 타는 냄새만 다를 뿐이지... 엔진이 이상이 생겨 오일이 연소가 안되서 그렇다는 거야... 비상라이트 키고 살살 기어서 가는데,,, 주변에 있던 차들 크락션 누르고 차에서 연기난다구 또 한바탕 난리 부르스... 열이 완존히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서 다시 영업사원한테 전화 날리구.. 집에다 차 두고 갈테니까 끌고 가서 수리하라구.. 내 손으론 도저히 운전해서 강남까지 갈수가 없다구 난리쳤지... 30분만에 오는 집을 5시간 걸려서 겨우겨우 집에 온거야... 몸은 추위에 떨면서 바위 타는바람에 녹초가 되어있었는데,,, 또다시 차때메 추위와 열받음과 신경쓰고 저녁도 못먹고,, 얼마나 피곤한지 잠이 도리어 안오더만... 덕분에 오늘 아침에 무지 춥다는데,, 시험 시작인 울아들 버스 타고 학교 가고.. 나도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출근하고... 울신랑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췄는데도, 사고없이 무사히 집에 온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위안삼으라네.. 에효~~ 직접 당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 몬하쥐.. 아직도 생각하면 열이 막 치솟는데... 자긴 울산으로 출장가서 안당했으니 덜하겠지... 신랑까지 옆에 없어서 난 더 열받구 화나구 서럽기까지... 이남자는 꼭 내가 자길 필요로 할땐 옆에 없어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영업사원 전화왔어.. 기아자동차 기술자랑 같이 내 차 끌고 쎈타 간다고... 오늘안으로 싹 손보고 점검해서 울집앞에다 갖다 놓겠다구...
출처
: 63토끼마을
글쓴이
: 밍지(목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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