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지의 등반후기

[스크랩] 제부도에서 즐거운 일탈을 누려보아쓰...=== 9월12일(토)

밍 지 2009. 9. 14. 10:47

지난주 토욜날은 비가 오는 바람에 산에 있는 바우대신 바다에 있는 바우를 타자는 의견에

나의 애마를 제부도로 돌렸쥐...

제부도에 매바위라고 있거덩...

가는 길에 소래포구에 들러서 꽃게랑 대하랑 전어 장만하고.

 

 

 

 

 

이 바우는 물때가 되면 바닷물에 잠기기때메 부서진다고 등반금지를 시킨거야.

전엔 등반할수 있었는데, 못오르게 하려고 볼트를 다 빼버린거 있쥐??

그래서 하는수없이 맨손으로 올라 폼만 잡고.

 

 

 

 

사들고간 대하랑 꽃게 찌고, 전어회에 

우리 바우팀의 앞날에 대해서 토론도 하구..

 

 

매바위를 배경으로 사진도 박고,

물들어오기전에 나가자고..

6시경에 서둘러 나갔더만, 글쎄 이날은 물이 안들어온다는거 있쥐??

맬맬 바닷물에 길이 잠기는 줄 알았는데...

 

바다까지 와서 그냥 갈수는 없다고,

칼국수도 시키고,

오도리(펄떡펄떡 뛰는 산새우)도 시키고,

바닷가의 낙조를 보고 가자는 의견에 천천히 한가닥 한가닥 칼국수 가닥 세가면서... 

항상 바우에만 매달리다가 모처럼 바닷바람 쐬니까 넘넘 좋은거 있쥐??

일년에 두번정도만 일탈을 꿈꿔보자면서...

 

출처 : 63토끼마을
글쓴이 : 밍지(목명희) 원글보기
메모 : 매바위 볼트를 다 빼버린줄 모르고 갔다가 걍 즐겁게 놀고만 온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