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지의 하루

Re:종수오빠 후광에 업혀서(솔직히 협박에 못이겨서)...

밍 지 2009. 8. 11. 18:14

처음 우리 토끼마을 재정비 하느라 정신없이 뛰었었지..
갑자기 갈곳이 없어진 친구들에게 메일 날려 안내장 보내고...
2년동안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니 내게 남은건 상처와 눈물 가득...
많은 친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지만....
충기에게 카페지기 넘기곤 
다신 운영진 안하겠다며, 결심의 결심을 하곤
한동안 잠수~~~
물속으로 잠수 한건 아니고 바위위로 잠수 탔쥐...
사람에게 받는 상처보단 바위에 부딪치며 생기는 상처가 
내겐 더 좋았거덩... 
요즘 친구들은 날 잘 모를꺼야..
ㅎㅎㅎㅎㅎ
웬 활동도 안하는 애가 쌩뚱맞게 퍼런 모자를 눌러썼는지를...
실은 종수에 대한 미안함과 의무감에 협박에 못이기는 체 
걍 뒤집어 썼어..
근무 잘하고 있는  범생이 종수를 내가 꼬셔서 
종수네 삼실 종수 컴터로 내가 토끼마을에 가입을 시켰거덩..
인터넷 카페라곤 우리 인라인동호회밖에 모르던 애를... 
다시 운영진에 합류하긴 했지만,
얼굴 내밀긴 쪼매 힘들꼬야..
내가 워낙에 미모에 자신이 없어서리..
(흐흐흐 혀가 꼬일라구 해)
내가 워낙에 나서기 좋아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벌려논게 많아서 수습하기가 버거워요.. 
옛날만큼 힘도 없구..ㅎㅎㅎㅎ
그래도 어쨋든 저쨋든 모자를 눌러썻으니 카페엔 욜씨미 들이댈께... 
종수오빠~~~
고생하세용...
걍 가끔 재롱잔치만 벌리면 되는거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