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옆집 아저씨 만나서 쌍문역으로 달리다보니,
에공 넘 일찍 왔다..
도킹시간은 9신데 30분도 되기전에 도착했으니....
시동 꺼놓고 창문 열고 앉아있으니 앞에서 금복오빠가 보이고.
잠시후에 선배님도 나오시고..
다들 9시전에 모이는 바람에
분순언니 기다리고 있는 노원역으로..
떡 사느라 분순언니도 일찌감치 도착해선 기다리고 있었다고.
ㅎㅎㅎ
가는길에 고기랑 막걸리에 소주에 라면등 장만하고.
날씨가 더워서인지 내원암 오르는길에 웬 차랑 사람들이랑 일케 바글거리는건쥐..
전날 내렸던 비때메 계곡에 맑은 물은 콸콸 흘러내리고,
내원암입구에서 만난 선녀언니랑 물 받는다고 약수터에 내리신 선배님은 먼저 걸어가고,
위로 더 올라서 차 파킹하고
보따리 들고 헥헥거려가며 오르니,,
더운날씨에 땀은 흘러넘치고,
제 지낼자리때메 이 더운날 선배님은 먼저 달려올라가신 덕분에
자리 피고 제 음식 차리고,
우리 위쪽에 자리 잡으셨던 분들께 양해 구하곤
경건한 맘으로 무사히 제도 올리고,
총 6명이니 쓰리탑으로 시등하자는 선배님 말씀...
1팀: 선배님 , 선녀언니
2팀: 범석오빠, 밍지
3팀: 금복오빠, 분순언니
시등이라서 그런지 빌레이보는 내 가슴은 왜이리 콩딱거리는건지..
에고 떨려라..
초보교육용으로 만드셨다는 선배님의 뻥(지송 ㅋㅋㅋ)에 다들 속아서 ~~
초보는 커녕 10a 내지는 10b란 의견에 다들 의견일치.
첫 스타트부터 만만치 않고,
(울팀 끝내고 다른팀 오르면서 스타트 볼트를 왼쪽에 달아주지 왜 오른쪽에 있어서 이리 힘드냔 말에
선배님말씀;;;볼트 옮겨드려요??ㅋㅋㅋㅋ말만 하세요.--좀 더 말했다가 그 볼트마저 뺄라..)
누릉지 잡고 손에 힘주니,
무정하게도 부셔져 버리고,
허걱~~~
등반자 밟고 잡고 힘줄때마다 바위는 부서져 내리고.
1피치 마지막 슬랩에선 쭉쭉 미끄러져 내리고,
직상보단 약간 왼쪽으로 틀어서 올라가야,
간신히 안미끄러지니.
확보하고 다시 2피치 스타트.
윽~~
여기도 또 문제야 문제..
긴 슬링줄 잡고 턱을 올라서야 하니..
역시나 무수히 부서져 나가는 바위들...
기름칠 된거처럼 미끄러운 슬랩...
2피치 마치곤 우리의 아지트로 올라가선 다들 시등의 기쁨주..
코바위에 다른팀이 인공등반 한다고 애를 쓰고 있는데,
히히히히
나도 작년에 올랐는데...
첫볼트에 사다리.피피 걸기도 힘들었는데,
그 마저도 선배님이 빼는 바람에
캠 걸고 두명이 올라서는 사람한테 매달려선 잡아주고 받쳐주고,
그래도 직상코스엔 볼트롤 두개나 더 박아놓으셨으니
울팀 오를때보단 수월할거 같단 생각이...
서둘러 1피치 확보지점에 다시 모여선
너무도 감격스런 "설레임" 동판식...
젤 처음 동판 볼트 끼우는 영광은 분순언니에게.
두번짼 밍지
마지막 조임 마무린 범석오빠
그 순간의 감격은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거 같네요..
다함께 감격의 순간포착...
하강해선 즐건 점심...
커단 비닐 쫘악 펴고
제 지냈던 나물에
분순언니 준비해온 고추장에 참기름까지 넣어서 밥 쏟아붓고 쓱쓱 싹싹..
'분순표 비빔밥'
식후엔
금복오빠,밍지 ==4050길, 동익길.
선배님.선녀언니 == 동익길, ?(무슨길 가셨는지)
범석오빠.분순언니 == 어린왕자,써미트B
오늘 뒷풀인 걍 계곡물에 발 담그고 하기로 해서 아침에 차에 걍 두고갔던,
선배님이 몇달간 얼려놨던 맥주랑 소주랑 족발 꺼내고
남은 제 음식에
라면 끓이고.
추석지나고 10월쯤에 울식구들 다함께 청도 노산 등반하잔 선배님 말씀에
다들 대 찬성....
앗싸~~
근데 우리식구들은 손이 넘 큰가봐요.
또 음식이 잔뜩 남았으니.
뒷풀이 끝낼 무렵 떨어지는 빗방울에 자리 정리하곤 위로 올라서니
뜻하지 않게 만난 방가운 얼굴들..
써미트 정수씨랑 금이 부부를 만났네요.
집이 청학동이라 수락산은 수시로 온다나??
어이 칭구 방가방가..
차에 탑승해선 다 함께 쌍문역으로 가잔 분위기로 흘러.
쌍문역 포장마차에서 2차 뒷풀이.
선배님이랑 범석오빠가 쏘고.
우린 걍 맛있게 먹어주고.
ㅎㅎㅎㅎ
우리의 현안문제도 의논했지만,
이건 그냥그냥 그러네요~~~
그래도 언제까지나
high ~~~~
pe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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