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지의 등반후기

[스크랩] 1월10일 (일) 화천 딴산 빙장

밍 지 2009. 1. 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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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앞집아저씨 몸져 눕는 바람에 구리까지 혼자 달려가야 하기에.. 걍 아침은 해장국은 걸르고 집에서 평소 먹던데로 빵과 커피한잔으로 때우고. 넘 여유를 잡았나?? 아침에 구리시청으로 바로 가겠다구 선배님께 문자 날렸는데, 금복오빠 어디냐구 전화오구. 울집옆 외곽순환도로 타고 날라가니 20분 조금 더 걸려 도착.. 주차장에 차 파킹해놓고 여유잡고 있으니 선배님차도 도착... 선배님차 한대로 가기로~~~ 역쉬 한대로 가니까 좋네요.. 가는길에 몸 녹일 버려진 나무 줏어가자고,.. 다들 눈은 차창밖에 도로가만 쳐다보고. 버려진 나무가 보이지 않기에 장작좀 사려고 쳐다보면 시간이 일러 장작가게 쥔들은 보이질 않고. 그래도 강이 바라다 보이는 넓은 공터에 파킹하고 흩어져 둘러보니 버려진 나무들이 천지에.. 와우~~ 선배님 차에 나무들 줏어서 잔뜩 싣고, 또다시 길가에 버려진 불땔 커다란 통도 줍고. ㅋㅋㅋㅋ 딴산 도착하니, 허걱 웬차들이 쫘악~~ 게다가 텐트는 도대체 몇동이나 쳐 있는건쥐.. 클나따.. 엄청 많은 팀들이 와 있나 보다구 달려가니 빙벽에 붙을 사람들이 아니라 "캠핑 동호회" 에서 놀러온거라구. 서둘러 짐 내리고 장비 착용하고, 선배님 오늘은 밍지 바로 "N바디" 교육 들어간다고. 다들 줄 내리고 있는동안 옆에서 선배님께 바로 교육 돌진... 바일 찍힌 방향으로 몸도 틀어 바일이랑 3스텝 올린 무릎이랑 이어져야 한다구.. 4스텝은 버린 발이니 위로 쑥 올려놓고.. 발이 찍히지 않으면 몇번이고 찍어 내자리 만들고.. 가장 기본동작이니 올겨울엔 무조건 N바디 4스텝으로만 하란 선배님 말씀. 선배님 말씀대로 몸까지 틀으니 한결 서있기도 편하고, 아~~~ 이런거였구나 줄 걸어놓고 또다시 몇번이고 오르락 내리락.. 머리속으로 하나..두울..셋. 넷에 올리고.. 아직도 왼손은 바일 찍을때마다 흔들리니~~ 왼손 동작은 허공에라도 찍는 연습을 해야 할듯 그나마 지난번에 바일을 현수오빠가 갈아줘서 잘 박히는데. 나중에 보니 바일끝이 약간 안으로 굽어져 있길래, 현수오빠 이건 돌에 닿아서 그런거라면서 또다시 갈아주시고. ㅎㅎㅎ 옆길로 오르던 선녀언니가 오늘 N바디 넘 잘했다구.. 귀가길에 선배님도 "내가 교육을 넘 잘 시키나?? 한번에 알아듣는거 보니 포인트만 넘 잘 찍어줬나보다,"면서 선배님 말씀에 선녀언니 바로 '그건 밍지가 학습능력이 좋아서 그런거라구' 반박 들어가니 선배님은 "내가 넘 잘 가르쳐서 그런거라고" 우기고. 쪽집게 강사 잘 만나서 대학 잘 들어간 학생이랑 똑같은거에요. 진짜로 선배님이 포인트만 딱딱 찝어주셔서 그런거예요. ㅎㅎㅎ 오늘길에 도롯가에 있는 곰탕집에서 저녁 때우고 담날 영동 등반을 위해 바로 귀가.. 집에 와서도 머릿속으론 계속 N바디 동작만 그려지는거 있죠?? 앞으로 더 욜씨미 배우겠습니다. 선배님. 언니 오빠 다들 감사합니다.. ps : 앞으론 절대로 저 스키바지 입지 말아야쥐.. 스타일 완존히 구겼어요. 모든 스포츠는 폼생폼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