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지의 등반후기

[스크랩] 5월2일~5월5일 월출산/대둔산/조령산 암벽등반==치밭목 대장님

밍 지 2008. 10. 21. 09:23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밍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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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행제목 : 월출산/대둔산/조령산 암벽등반 2. 산행장소 : 대둔산 3. 산행일시 5월2일(금)~5일(월) 4. 산행코스 : 3일(토) ---1팀 : 금강길릿지 2팀 : 구조대길 릿지 4일(일) --- 1팀 : 새천년 릿지 2팀 : 우정길 릿지 5일(월) --- 우정길 릿지 5. 산행대장 : 치밭목 대장님. 6. 산행총무 : 밍지 7. 참석인원 : 총 17명(대장님, 총무포함) 2일밤 도착 : 치밭목.쥬니.산가고파.밍지.백두대간.피켈맨.경정.새울터 3일아침 도착 : 돈키호테.알륄루.파아란.호산나.헬레나. 3일저녁 도착 : 지며리.쌈장.새늘순심이.순이사랑, 8. 회비 : 7 × 80,000 = 560,000원 (대장님 제외) 4 × 70,000 = 280,000원 5 × 60,000 = 300,000원 총합계 : 1,140,000 원 9. 발전기금 : 15 × 1,000 = 15,000원 (대장님.총무제외) 총회비 : 1,140,000원 지 출 내 역 차량 지원비 : 4 × 80,000 = 320,000 원 발전기금 : 15× 1,000 = 15,000원 ⇒2일 저녁 장보기 : 100,000원 ⇒3일--249,000원 장보기 : 42,000원 케이블카 5 × 6,000(왕복) =30,000원 저녁 : 100,000 원 삼겹살 및 연료 :77,000원 ⇒ 4일--194,000원 케이블카 : 17× 3,000= 51,000원(상행) 8 × 3,000= 24,000원(하행) 저녁 : 60,000원 주류 및 연료 : 59,000원 ⇒5일--143,000원 가스 : 13,000원 저녁 : 130,000원 * 퀵도르 분실 : 25,000 대장님 수고답례 : 퀵도르 2개 : 50,000원 총 지출 : 1,096,000원 잔액 : 44,000원(차후 대둔산 뒷풀이 비용으로 사용하겠습니다.) 겨울잠에 빠져있다가 시암제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쫘악 편 울 바위식구들. 2008년도 들어 첨 올라온 원정산행 공지에 다들 맘은 설레이고. 우리 1기들은 더더욱 부풀어서 시간만 가길 손꼽아 기다리니 드뎌 D-day. 금욜 아침 출근길에 빵빵하게 부푼 배낭두개에 아이스박스까지 들고, 등산복차림으로 회사 주차장 들어서니, 울직원들 눈이 휘둥그레. 퇴근시간에 맞춰서 울회사로 오겠다는 대장님의 연락받고 기다리니. 며칠전 한번에 확~~ 꾜셔논 쥬니님(ㅋㅋㅋ다른 산행팀분들께 지송) 차로 대장님이랑 산가고파님이 매봉터널 지났다고,,, 배낭들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는데, 어느쪽으로 가야 하냐는 대장님.. “옆에 하리수 라고 써있는거 보이네요. 켁~~~ 하리수가 아니라 아리수예요“..미쵸.. 팍팍한 산행일정에 월출산.조령산은 다 취소하고 대둔산에 올인하기로 하고.. 우리 선발팀 4명 신나게 신나게 고고~~~~ 후발팀 백두대간차로 경정언니.피켈맨.새울터 사당에서 모여서 출발.. 대둔산 들어가기전에 추부에서 장봐서 가기로 합의. 어느 정육점 들어가니, 치대장님 맛있는 고기로 달라면서 넘 친하게 대하길래, 전 또 대장님 단골집인줄 착각했구만요. 알고보니 첨 가본집. 세남자 틈에 달랑 밍지하나 꼈는데도 불구하고, 마침 정육점에 여자들 세명이 있으니, 아무리 내가 작기로서니, 밍지가 눈에 안보이는지 각각 자겁시작.. 캬~~ 자겁정신 아주 투철해요. 세남자의 자겁으로 젤 맛있는 부위의 삼겹살에 파채에 양념까지 얹혀서, 추부의 여성 세분 서울에서 내려온 세남자의 자겁에 한동안 구름위를 떠나니는 기분이었을꺼예요. ㅋㅋㅋㅋ 우리가 야영하기로 한 대둔산 구조대장님 식당에 도착해선 쥬니님 차 라이트 켜놓고 서둘러 저녁준비. 주린배 움켜쥐고 달려와 오밤중에 허겁지겁 숯불에 구운 삼겹살에 ... 3일새벽부터 주먹밥 만들어 1팀 8명 구름다리 바로 옆에 있는 금강길 릿지. 이날 새벽에 출발한 돈대장님.파아란.호산나.헬레나.알뤼루 5명 구조대릿지. 헉헉~~ 왜이리 날은 더운건지. 계곡으로 샐꺼라고 타령을 해대는 쥬니님. 결국은 한번도 못새고 5일날 끝까지 바위에 붙기를 설거지 맡아서 주부습진 걸리면서 투덜투덜 해대는 바람에 순심언니한테 “투덜이”라는 새로운 닉까지 얻고. 쥬니님 빨랑 투덜이로 닉 바꿔요. 3일밤에 지며리님 차에 순심언니,쌈장.순이사랑 오는 길에 장봐서 도착. 4일새벽 또다시 서둘러 주먹밥 만들어, 대장님이 편성한 우정길이랑 새천년릿지로 나눠서 등반출발. 근데 이날은 하늘이 수상한게 바람도 시원찮고. 날씨는 쌀쌀해서 등반중 밍지 와들와들 하두 떨어대서 얼어죽을뻔 했네요.. 등반 거의 끝나갈 무렵엔 비까지 내리다 말다.. 서둘러 하강하고 하산해서 야영장 도착하니 우정길 갔던 2팀 먼저 도착해서 저녁식사 마치자마자 설로 떠나고. 호산나언니랑 파아란언니.헬레나언니가 돈대장님이랑 알뤼루랑 떠나고 나니 야영장이 더욱 추워지는거 있죠?? 탁자주변으로 포장 다 내리고 저녁밥 해서 먹고. 울대장님은 대원들 멕인다고 고기 굽고. 밤늦게까지 내리는 비에 담날 등반 못할까봐 걱정이 태산같아지는데, 다행이도 우리맘을 알았는지 새벽녘에 비가 그쳐버렸네요., 울선배 피켈맨은 후배 말 항개도 안듣고 그동안 작년 천화대에서 다친 손목 휴식도 안주고 무리해서 퉁퉁붓는 바람에 첫날부터 중반에 모든 등반포기하고 홀로 워킹산행하고 야영장 짐도 지키고. 에효~~ 마지막날은 우정길 등반하기로 하여 대장님이 4/4/3으로 조편성해선 조별로 등반 중 점심식사 할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해서 제각기 코펠.버너.라면.아침에 해놓은 밥 주머니에 담고. 6피치 절벽아래서 라면 끓여 먹었네요. 김치도 비닐에 담아와 먹으니 온갖 진수성찬 댈게 아니더라구요. 날씨는 좋고, 비록 응달은 추워서 또다시 덜덜 떨었지만. 등반이 일찍 끝났기에 금강릿지 1피치 톱로핑으로 연습. 시간맞춰 닭백숙 해달라고 전화로 미리 주문, 하산해선 너무도 맛있는 백숙에 더덕무침에 죽에. 환상이었습니다. 3박4일의 꿈결같은 등반과 야영.. 너무도 인심좋은 대둔산 구조대장님과 이쁘고 맘씨좋은 와이프덕분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차 3대에 나눠타고 상경길에 신탄진휴계소에서 도킹해선 차한잔씩 나누기로 했다가 시간도 늦고 피곤하고해서 잠시 얼굴만 보고 담에 다시 모여 대둔산뒷풀이를 갖기로 하고 이별. 쥬니님차로 상경하다 첨부터 제가 운전하겠다고 했더니, 다 피곤한데 어떻게 고생시키냐구. ㅎㅎㅎㅎ 천안휴계소부터 울집앞까지 제가 교대하여 핸들 잡고 왔습니다. 3박4일동안 함께 했던 울바우식구들. 어젯밤 헤어졌는데, 벌써 또 보고싶으니, 이를 우짠데요?? 대장님~~~~ 빨랑 뒷풀이 해요.... ---클라이밍 드림팀 마스코트(영원한 깍두기) 밍지여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