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지의 등반후기

[스크랩] 10월12일(금)-14일(일) 영암 월출산 등반===치밭목 대장님

밍 지 2008. 10. 21. 09:21
        1. 산행제목 : 영암 월출산 등반 2. 산행장소 : 월출산 3. 산행일시 : 10월12일(금)~14일(일) 4. 산행코스 : 13일(토) ---시루봉 등반 14일(일) ---사자봉 릿지 5. 산행대장 : 치밭목 대장님. 6. 산행총무 : 밍지 7. 참석인원 : 총 13명(대장님, 총무포함) 경정. 밍지. 백두대간. 산가고파. 새화성. 새울터. 쌈장. 쌩곰. 쌩곰2. 쌩곰3. 아름별. 치밭목. 피켈맨. 8. 회비 : 12 × 60,000 = 720,000원 (대장님 제외) 9. 발전기금 : 11 × 1,000 = 11,000원 (대장님.총무제외) 총회비 : 720,000 원 지 출 내 역 저녁(금) : 37,500 원 장보기 : 75,000원 " : 20,000원 삼겹살 : 40,000원 슈퍼 : 28,300원 슈퍼 : 17,200원 연료 : 6,000원 저녁(일) : 95,000원 차량지원비 150,000×2=300,000 원 톨게이트비 : 30,000원 발전기금 : 11,000 원 총 지출 합계 :660,000 원 잔액 : 60,000원(잔액은 월출산 산행 뒷풀이 비용으로 사용하겠습니다..) ---------------------- 암벽팀 여름캠프 이후로 첨으로 올라온 원정산행... 설레이는 맘으로 이것저것 준비하고. 차는 삼실에 세워놓고 갈까? 아니면 사당역 공영주차장에 파킹할까?? 온갖 고민을 하다가 두개의 배낭을 지고 메고 사당역까지 갈 엄두가 안나서 공영주차장에 파킹하면 지방으로 출장갔던 신랑이 찾아가겠다고 하기에 끌고가기로 결정... (신랑말만 믿고 세워놓고 갔다가 아주 단단히 혼이 빠졌었네요==차후에 설명합니다.) 사당역에 다들 모여서 저녁먹고 출발하기로 했기에, 분식집 가서 저녁 대충 때우고 드뎌 영암에 있는 월출산을 향해서 출발~~~~~~~~~~~~ 영암이 멀다고 했지만 글케 멀줄은~~~ 가는길에 군산 휴계소에서 도킹해선 커피한잔씩 하면서, 산행일정에 대해서 대장님과 쌩곰님의 설명 듣고, 늦은 새벽시간에 도착해선 서둘러 야영장에 비박할 준비 하고. 으~~~~~~~~추워라.. 급히 나오느라 텐트인줄알고 들고나왔다는 백두대간의 보따리... 후라이만 들고 왔으니.. 난 매트도 없이 집에 있는 두개의 침낭중에 큰게 겨울거 인줄 알고 들고 나왔더니만, 그게 도리어 하계용,, 윽~~완존히 업친데 덥친격.. 지송하게도 대장님이 매트 양보해주셔서 깔고,, 밍지 얼어죽을까봐 침낭속에 들어간 내 위에 후라이를 푹 덮어줘서 토욜 새벽에 살아서 일어났네요. ㅋㅋㅋㅋ 아침일찍 서둘러서 쌩곰님이 밥하시고,(쌩곰님표 밥이 무지하게 맛나거등요) 아름별언니가 끓인 김치찌게에 제각기 들고온 맛있는 반찬들에.. 아침을 일케 마니 먹기는 첨이었구만요... 토욜날은 시루봉 암벽 타기로 했기에 좀 느긋하게 준비하고. 주먹밥 만들어서 제각기 봉지에 한개씩 장만해선 출발... 어머 어머 얘네들 왜이리 다 서있는고야???? 대장님도 쌩곰님도 시루봉 등반은 첨이시라니.. 두개조로 나눠선 벽에 붙기 시작... " 야 대간 텐 안줄꺼야??? "누야 오늘은 텐 없쓰..알아서 잘 올라오셔..." 허거걱~~~ 아 ~~ 어쩔수 없이 밍지 또 소리소리 질러가면서 기어올라가기 시작.. 손 안닺는데는 퀵도르 걸어가면서 올라가니. 아래 계신 화성님 .."밍지 선등하냐??? 퀵도르 계속 걸게?" ㅋㅋㅋㅋㅋ 힘겹게 정상에 오르니, 대장님이 빌레이 대신 볼테니까 경관 구경하라고 하셔서... 위로 기어 올라가선 멀리있는 쪼끔 보이는 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어쩜 바위들이 일케 멋진건지... 월출산 오길 넘 잘했다는 생각에 저절로 감격이 되더라구요.. 하강해선 장비 차에다가 실어놓고 영암으로 나가선, 이것저것 장보고, 삼겹살 사고,, 저녁으로 삼겹살 파티... 에고 이러다 원정산행하다 살만 띠룩띠룩 찌는건 아닌지... 산은 해가 빨리 지기에 6시 되니 캄캄해져서 해드랜턴 쓰고. 대간이 갖고 온 가스등 키고. 무사히 저녁 먹고는 일부는 일찌감치 잠자리 들고.. 우리 여섯명만 (경정.피켈맨.새울터.쌈장.백두대간.밍지) 노래방 가서 소화시키기로 작당... 노래방은 개인행동이기에 회비는 따로 걷고.. 앗싸~~~ 노래방까지 갔다왔는데도 시간은 겨우 10시밖에 안됐지만. 일욜날은 사자봉릿지를 하기로 했기에 일찌감치 잠자리 들고 새벽부터 등반시작... 비박장비가 넘 미약한 밍지 얼어죽을까봐 쌩곰님부터 식구들 몇몇이 침낭들고 차에 가서 자라고 하기에... 대간이 의자 펴주고 침낭깔아주고, 차속에 있던 담요까지 꺼내다 주면서 덮어주고 챙겨주니... 야가 갑자기 누님대접이 깍듯하네???? 챙겨준다고 따라 간 대간이 안온다구 걱정되서(대간이 걱정이 아니고 밍지가 걱정되서..ㅋㅋㅋ) 폰때린 울선배 피켈맨... 선배가 갈까??? 아고 선배가 왜 와??? 대간 지금 갔어요... 혼자 찻속에 누우니 조용해서 좋긴한데 창밖을 보면 산귀신이 쳐다보고 있을거 같아서 침낭속으로 쑤욱 들어가선 절대로 창밖쪽은 쳐다도 안보고 ... 울식구들이 하두 잘 챙겨줘서 안얼어죽고 새벽같이 일나서 산행 할수 있었네요. 누룽지 끓인걸로 아침 때우고, 삶은계란 점심으로 챙기고, 사자봉릿지 시작... 슬랩.침니.크랙.직벽 볼뜨따기. 완존히 암벽 종합선물셋트로 골고루 다 갖춰져 있으니... 바위 올라선 주변을 둘러보면 어쩜 그리도 웅장한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건쥐.. 또한번 감탄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오르고 또 오르고,,, 이런 멋진곳으로 데고 와주신 울치대장님 넘넘 감사합니다.. 점심 먹고는 마지막 당번이신 화성님 앞으로 가시고 백두대간이 설겆이 담당... 대간 이거시 "누야가 한번 설겆이 해볼래?? 내가 잘 잡아줄테니깐 한번 해봐..." 어디 누님을 놀려??? 매를 벌어요 벌어.. 순서에 아름별언니랑 나까지 순서 바꾸는 바람에 하산해선 대장님께 한소리 듣고.. 힝 ~~~ 대장님 맘대로 순서 바꿔서 죄송해요... 무지막지하게 반성 마니 했습니다.. 하강 할 때 반성하는 의미로 자일 한동 메고 내려왔어용... 이쁘게 봐주세용... 하산길은 그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젤 길다는 구름다리로 해서 왔네요.. 감탄하느라 벌어진 입은 닫힐줄 모르고... 바람골이라고 이름붙은 곳은 웬 바람이 글케 센지... 월출산 등반 평생 못잊을 꺼예요. 월출산 등반 마무리는 영암에 있는 야식집 가서 김치찌게로 했네요. 마지막까지도 어쩜 그리도 맘에 드는지... 음식이 반찬 하나하나까지도 다 맛나더라구요.. 나중에 월출산 가게 되면 또 그집 가서 먹어야쥐.. 설까지 대간차 대간이랑 밍지랑 교대로 운전해가면서 사당까지 무사히 왔네요... 평생 잊을수 없는 멋진 등반 앵겨주셔서 대장님 넘넘 감사합니다.. 함께 한 울식구들 모두모두 복받으세용... 출장간 울신랑 일정이 길어지는 바람에 차가 그냥 주차장에 홀로 있기에... 차빼러 대장님하고 피켈맨님하고 사당역 1번출구에 있는 공영주차장 갔다가 밍지 뒤로 넘어갈뻔 했습니다.. 이틀5시간 동안 세워놨다구 10분에 400원하는걸 그대로 계산해선 "128,000원"을 내라고 하니.. 헉~~~~ 3-4만원 예상하고 갔다가 속으로 뿌드득 이를 갈면서 계산 하고 나와선 대장님께 말하니, 대장님 놀래서 달려가선 항의하고, 오는길에 피켈맨님이 해결하겠다구 후배는 걱정말라고.... 대장님이 꼭 해야한다구 하면서 당부에 당부를 하시고... 오늘 아침에 출근해선 저도 울과장님들께 말하니, 이분들 흥분해선 구청이랑 시청에 알아보라구.. 담당자에서 전화해선 저도 항의하고.. 그래도 울선배님이 여기저기 싸이트 뒤져선 그쪽 담당팀장하고 "60,000원"에 합의해선 오후에 저 사당역 가서 환불 받고 왔습니다.. 주차장 아저씨 입이 퉁퉁 불어선 자기네 팀장이 계산 잘못해서 돈 적게 받게 됐다구 투덜투덜 대더라구요.. ---멋진산행 마치고 돌아와선 주차비에 기절할뻔 했던 클라이밍 드림팀 마스코트 밍지여써요...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밍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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