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산행일시 : 8월 26일(일요일)
2. 산행장소 : 원주 간현암장
3. 산행대장 : 치밭목 대장님
4. 산행총무 : 밍지
5. 참석인원 : 10명 (대장님. 총무 포함)
달빛소리님, 밍지, 반정님, 백두대간님, 산가고파님, 선녀님,
지며리님, 치밭목대장님, 피켈맨님,황토님
6. 발전기금 : 9 * 1,000 = 9,000 원 (대장님제외)
7. 회 비 : 20,000 * 9 = 180,000
ㅇ 입장료 20,000원
ㅇ 매운탕 67,000원
ㅇ 차량유지비 30000 * 2 = 60,000원
ㅇ 아이스크림& 생맥주 24000원
ㅇ 발전기금 9,000원
총 합계 180,000 원
설악산 여름 캠프 갔다와선 식구들에게 미안해 한주 쉰 산행...
설악이후 계속 평일 공지만 들입다 치고 있는 울대장님..
우쒸
평일엔 죽었다 깨나도 못가는데...
이번주는 일욜날만 시간이 되기에 일욜공지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공지는 야속하게도 오르지 않고..
이런 내맘을 내가 어따 흘렸는지,
전에 같이 산행하던 팀에서 "신동엽길" 가잔 유혹의 러브콜이 날라오니,,,
마침 백두대간한테 전화가 왔길래 "여기라도 갈까?" 했더니만,
지 빼놓고 누나 혼자서 가면 바위를 폭파시킨대나 어쩐대나...
ㅋㅋㅋㅋㅋ
이것이 누나보이(마마보이는 마니 봤지만)도 아니면서 누나 뒤만 쫄쫄 따라댕길라구 하니....
(바위에 가선 내가 대간 뒤만 쫄쫄 따라댕기지만...ㅋㅋㅋㅋ)
아~~~
드뎌 바위 폭파되기전에 뜬 대장님의 "원주 간현암장"공지..
태평역에 8시에 모이라구 했다면서
대간이가 울집앞으로 7시 50분에 온다구 하길래 느긋하게 준비하고 있는데.
허걱~~
문자확인 안하고 여유잡고 있다가 모임장소가 태능역으로 바꼈다는...
으악~~~
자고있는 울신랑 깨워서 8시까지 태능역으로 가야 하니까 델다 달라구...
나 늦을까봐 170까지 팍팍 밟아 가면서 울집 복정동에서 태능역까지 15분만에 돌파...
와우 대단한 신랑이야...ㅋㅋㅋㅋㅋㅋ
태릉역 정자에서 산가고파님이 쏘신 칡즙..
몸에 좋다는 말에 쓴걸 인상 써가면서 두잔씩이나 마시고..
드뎌 황토님차와 대간이 차로 원주를 향하여 출발~~~~~~~~~~~~~~
아침부터 나가는 차들이 왜이리도 많은건지....
시원하게 흐르는 강을 배경으로 떡하니 버텨선 간현암의 벽들...
헉~~~
다 직벽이네???
야들은 왜이리 다 똑바로 서 있는건쥐...
여기저기 연달아 선등치느라 신이 난 백두대간...
열성제자 둔 대장님도 같이 신나고...
엄살쟁이 밍지는 여전히 소리 빽빽 질러가면서 바위 오르락 내리락...
빌레이 공부를 젤 마니 한거 같네요..
선등빌레이 욜씨미 배우다가 하마터면 바위에 부딪쳐 쥐포(아니 푸들폰가???)될뻔 했다는...
하강하는 사람의 무게에 내몸이 부~~~웅 날르는 바람에 뒤에 있던 사람들이 내몸 잡고..
ㅎㅎㅎㅎㅎ
바위에 한번 올랐다 내려올때마다 왜이리 땀은 쏟아지는건쥐...
암장에 가려져 있어 바람 한점 없으니....
바위마다 사람들은 잔뜩 매달려 있고...
드뎌 점심시간...
메기 매운탕 맛이 끝내주는거 있죠???
어쩜 그리도 맛있는건쥐...
기부스 한 팔로 구경하다가 홀로 자작해버린 울선배 피켈맨...
바위에 못 오르는 맘은 월마나 터지도록 열 팍팍 날껀쥐......
여전히 악착스럽게 쉴새없이 바위에 매달리는 달빛소리 언니..
저절로 감탄사가....
우아한 동작의 선녀언니...
난 어느세월에 저렇게 가볍게 바위에 올라 가 볼까나...
부러움에 침만 꼴깍꼴깍~~~~~~~~
드뎌 마지막으로 오버행이 섞여있는 곳을 오르자는 대장님 말씀에...
놀라움에 벌어진 입은 안다물어지고...
순식간에 올라가버린 지며리님...
날 바위에 매달아놓고 싶은건쥐 자꾸 하강해선 밍지 올라가라고 성화만 하시고..
힝 ~~~~너무해...나만 미오하구...
걸려있는 줄 내려놓고 백두대간 다시 선등으로 시작....
허걱....
팔에 펌핑 올정도로 힘든 코스를 힘겹게 힘겹게 몇번의 추락에도 끈질긴 집념으로 성공..
대단한 대간이야...
다른 분들께 양보하는척 하면서 조금이라도 늦게 올라 가볼라구 버티고 있던 밍지...
대간이의 팍팍 올려준다는 꼬심과 협박에 못이겨 드뎌 매달리는데...
오버행을 아무리 끌어올려준다고 해서 그냥 날라서 올라가질수도 없는곳...
"사람 살려, 사람살려"
손에 힘은 다 빠지고..
포기하고 내려올려구 해도 엄청나게 쎄게 텐을 줘선 올라갈수 밖에 없는 기로에 서있으니...
짧은 팔 다리로 헤부적 헤부적 거려가면서 겨우겨우 성공...
힘을 넘 썼더니 팔다리는 후들거리고...
그래도 두레박이라도 올라갔다는 기특함에...
ㅋㅋㅋㅋㅋ
내려와선 다들 짐정리를 하는 와중에 갑자기 사라져버린 선녀언니..
어느틈에 일등으로 강물로 뛰어들어선 인어공주가 되어버렸으니...
다들 물속으로 뛰어 들었건만 여벌의 옷을 준비 못한 죄로 다리까지만 물에 담근
달빛소리 언니와 나...
에고 부러워라...
슬슬 상경준비....
외국계유치원(고향 실정상 미군부대부설 유치원)을 나온 관계로 산수가 약한 밍지...
또 빵구내서 주머니 털어 집어넣을 밍지땜시 대장님이랑 여러분들이 너도나두 다 계산 해주느라..
ㅋㅋㅋㅋㅋ
간현암 휴계소에서 아이스크림과 생맥주 한캔씩 하고 제각기 타고온차로 상경...
대장님과 선녀언니랑 대간차로 출발...
역시나 예상대로 도로는 꽉꽉 막히고..
그래도 대장님 덕분에 우리는 너무도 수월하게 일찍 도착했네요..
독도법 대회 참가하느라 알게 되었다는 산길에 골목길에 ....
역쉬 울 대장님이야...
구리에 도착해선 선녀 언니가 맛있다고 추천한 보리밥집에 가서 저녁먹고...
맛이 기막히더라구요..
선녀언니 먼저 내리고,,,
대장님 좀 더가서 내리시고...
외곽 순환도로 타니 20분도 안걸려서 울집에 도착...
집앞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한개씩 먹고,
졸음 운전 하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고 대간이 보내고....
아침에 일나니 손은 퉁퉁 붓고,
팔은 디따 아프고,,,,
이 짓을 내가 왜 하나 몰로????
그래도 바위 가자 하면 또 후다닥 달려갈텐데...
ㅎㅎㅎㅎㅎ
** 긴긴 후기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암벽1기 마스코트 밍지여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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